6일 시장조사업체인 HIS에 따르면 LCD와 플라즈(PDP)TV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7월 대비 0.4%(5달러) 떨어진 1145달러를 기록했다. TV 평균판매가가 떨어지기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HIS측은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대형 TV판매에 고전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가격을 더 낮추더라도 판매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3DTV에서는 대형사이즈 TV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TV판매가 하락이 최근 FPR 3DTV을 앞세워 소니와 파나소닉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해 가고 있는 LG전자에 긍정적 시그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8월 북미시장 3D평판TV 판매량에서 20%를 차지해 1월 대비 4배나 몸집을 늘렸다. 또 3D LCDTV에서도 24%를 점유하며 1월 6%, 7월 16%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삼성전자는 50% 이상을 꾸준히 점유한 반면 소니가 3D평판TV에서 24%에서 10%로, 파나소닉은 16%에서 10%로 떨어져 LG전자가 상대적으로 가격제품이 저렴한 일본업체들의 시장을 빼앗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관계자는 "8월 3째주의 경우 주간단위로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FPR 3DTV의 인기가 좋고 그 원인 중에는 가격적인 요인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챙기기의 균형을 잡는 전략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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