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영화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를 보고 마이클 패스벤더에게 반했던 여성들은 그가 동료와 공개 데이트를 즐긴다는 비보에 애통해 했습니다. 그러나 그 상대가 곤충 같은 날개로 날아오르는 엔젤을 연기한 조 크라비츠라니, 어쩔 도리가 없었죠. 비단, 그녀가 이십대 초반에다가 헐리우드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각광받는 인물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크라비츠라잖아요. 비밀스러운 눈빛, 유혹적인 입술, 어느 시대의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고 길러졌는지 가늠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의 유전자를 인장처럼 새긴 레니 크라비츠의 하나뿐인 딸이란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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