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0기 2030년까지 날 수 있을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미 공군의 A-10기(일명 흑멧돼지)는 탱크킬러 날개 교체가 지연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로써 36살 먹은 기체를 앞으로 20년 더 써먹겠다는 미 공군의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A-10 수명연장을 위한 날개납품계약을 맺은 보잉이 일정보다 10개월이나 뒤져 있다고 보도했다.

1975년 처음 도입된 A-10기는 1991년 1차 걸프전에서 탱크 킬러로 명성을 얻었다. A-10기는 이후 미군을 위한 지상공격 지원을 해왔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A-10기는 2009년 10월5일 아프가니스탄의 헤라트 지방에서 탈리반과 야간 전투를 벌이던 미군을 위해 저공으로 날며 탈리반군을 4시간이나 공격한 사례도 있다.


미 공군은 급강하하면서 구경 30밀리미터 GAU-8/A 개틀링 기관포가 분당 3000여발의 열화우라늄탄을 쏘는 A-10기를 퇴역시키고 새로운 기체를 도입하는 것보다는 개조해서 수명을 연장하는 게 비용이 덜 든다고 보고 날개 교체를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미 공군은 A-10기의 수명을 1만6000시간으로 더 연장시켜 2030년까지 20년 간 더 쓸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날개 242세트를 공급받는 계약을 보잉과 채결했다. 사업규모는 20억 달러이다.


그러나 보잉은 첫 번째 날개세트도 일정보다 5개월 늦게 지난 3월 납품해 전체적으로 사업일정이 10개월이나 지연됐다고 공군은 밝혔다.


미 상원세출위원회가 국방부가 이 프로그램을위해 2012회계연도 예산으로 요청한 1억4500만 달러를 전액 삭감했을 때도 이 문제와 전년도 미 사용금액을 근거로 제시했다.


세출위원회는 2012회계연도 예산안에 첨부한 9월16일자 작성 위원회 보고서에서 “A-10 프로그램은 ‘상당한 지연’을 경험했으며, 2010회계연도에 조달이 시작된 이래 ‘한 개의 새로운 날개’도 인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포리스트 고셋 보잉 대변인은 “회복계획(recovery plan)을 수립해 10월 말까지 4개의 신형 날개중 첫 번째 날개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242대의 날개 세트와 2018년까지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계약은
지연비용 증가를 보잉이 흡수하도록 하는 비용불변계약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2010 회계연도에 이 사업을 위해 책정한 3억5100만 달러의 A-10기 날기 비용중 거의 지출된 것은 없기 때문에 2012회계연도 예산요구액을 전액 삭감했다고 덧붙였다.


공군은 2013년 회계연도와 2014회계연도에도 각각 1억4400만 달러와 1억3400만 달러를 요구할 계획으로 있다.


공군의 제니퍼 캐시디 대변인은 “내외장 윙패널의 결합, 내부연료탱크 밀폐제, 주 착륙기어 설치 등에 관련된 결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새로운 프로그램 기준을 세워 일정대로 가고 있다”면서 “예상 납품날짜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D

고셋도 이메일에서 “초기 제작단계에서는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면서 “첫번째 날개는 특별한 하자 없이 인도했지만 개발프로그램에 으레 있는 몇가지 아이템을 풀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잉은 공군과 협력해 ‘회복계획’(recovery plan)을 세웠으며, 4개의 신형 날개 중 첫 번째를 오는 10월 말 이전에 납품하는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