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모건스탠리 은행의 신용도가 부도설에 시달리는 이탈리아 은행들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은행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이탈리아 은행만큼 치솟아, 런던 소재 신용시장협회(CMA) 거래에서 5년물이 지난 15일에는 305bps(1%=100bps)에서 30일에는 456bps에 거래돼, 1천만달러의 원금을 보증하는데 456000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유럽 부채 위기로 연일 부도설에 시달리는 이탈리아의 인테사 상파올로 SpA은행의 CDS는 405bps, 그리고 유니크레딧 SpA 은행은 424bps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 소재 스탠포드 C. 번스타인 앤 Co. 의 분석가인 브래드 힌츠는 “모건스탠리의 CDS 프리미엄에 투자자들과 채권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CDS 가격은 이 회사의 주식이 이번 주 6.6%나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오르고 있다. 이는 S&P500 지수의 금융인덱스 가운데 4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투자서비스의 자회사이지만 독립적인 신용평가 사업을 하고 있는 무디스 분석은은 지난 29일 보고서에서 모건스탠리 은행의 CDS가 의미하는 바는 투자가들이 이 회사의 신용도를 지난달의 Ba1에서 한단계 낮은 Ba2로 보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무디스 투자서비스에서는 이보다 6단계가 높은 A2로 평가되어 있다.


이에 비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CDS는 403bps, 프랑스의 소시에떼제네랄은 320bps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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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은행은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은행은 운용자금 조달을 도매시장에서 충당해왔으나 최근 유럽의 부채 위기로 자금줄이 막혔다고 지난주말 보도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 은행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가장 많은 긴급 대출을 받은 기업이며, 일본의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이 자본 투자를 최대 주주가 되었고, 미국 재무부도 구제금융을 통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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