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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공무원 황용철씨, 진중가요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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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곡 ‘오! 전우여’…국가보훈처, 국립현충원 등에서 각종 행사 때 음원 쓸 수 있게 배포

진중가요를 만들어 정부에 음원 기증한 대전시공무원 황용철 팀장.

진중가요를 만들어 정부에 음원 기증한 대전시공무원 황용철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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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시공무원이 진중가요(민간인이 만든 군가형식의 가요)를 만들어 정부에 기증해 화제다.

주인공은 황용철(52) 대전광역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시설팀장. 황 팀장은 최근 애국심을 높이기 위해 진중가요 ‘오! 전우여’를 만들어 국가보훈처에 기증했다.
황 팀장은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평소 취미로 노랫말 만들기 등 글쓰기를 즐겨했다. 실용음악 미디스트(작곡·편곡 전문가) K씨로부터 3년 전부터 작곡·편곡기법을 배우기 시작, 지난해 6월 처녀작으로 ‘오! 전우여’를 디지털싱글음반으로 발표했다.

황씨가 첫 작품으로 ‘오! 전우여’를 고른 건 순국선열들과 1983년 군복무시절 임진강 도하작전 중 숨진 전우들을 추모하기위해 쓴 글에 멜로디와 코드를 붙였다.

곡 앞부분은 총소리, 포격 등 효과음을 넣어 6·25전쟁 이미지를 나타냈고 주된 악기로 호른, 브라스, 팀파니 등을 썼다. 드라마, 영화 등의 배경음악으로도 쓰일 수 있도록 돼있다.
황 팀장이 노래를 기증한 건 음원창작 후 김광신 대전시 문화체육국장과 임해경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관장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자문을 구하자 국립현충원 등이 주관하는 행사 때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듣고 음원을 내놨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처는 전국 5개 보훈관서, 25개 보훈지청, 국립현충원 등에서 음원이 쓰일 수 있도록 하고 기증자인 황씨에게 감사회신을 보냈다.

황씨는 “틈틈이 창작활동을 계속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건전음악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 전우여’ 노랫말>

오 전우여 한 맺힌 그날은 세월이 흘러가도 어이 잊으리오
하늘은 붉게 물들고 고향산천 슬피 울던 날
포화 연기 속에서 젊은 투혼 불 태웠네

오 전우여 붉은 무리 쳐부수고 푸른 옷에 젊은 피로
조국을 수호하니 유월에 부는 바람 전우숨결 남아있네
일송정이 푸르러도 전우 넋에 비하리오
오 전우여 찬란한 조국하늘 젊은 투혼 영원토록
길이길이 빛 나리 길이길이 빛 나리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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