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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세종, 분양 대결 '대전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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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유럽발 금융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대전 도안신도시와 세종시가 민간아파트 분양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지난 23일 금성백조의 '예미지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오픈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도안신도시에는 8200가구가 공급된다. 세종시에서도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대우건설의 '세종시 푸르지오' 등 민간아파트 9700여가구(임대 포함)가 선보인다.
◆도안신도시 기반시설 유리..세종시 분양가 유리= 현재 입지면에서는 도안신도시가 세종시보다 낫다는 평가가 많다. 대전 서구와 유성구 일대에 조성 중인 도안신도시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현재 1단계 사업을 완료한 상태로 지난해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올 연말까지 1만6900여 가구가 입주한다. 유성도심과 가깝고 교통망을 잘 갖췄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반해 세종시는 정부청사 이전으로 미래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하지만 병원과 백화점 등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당장 올해 말 첫 입주하는 주민들은 대전권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분양가 경쟁력은 세종시가 유리하다. 세종시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700만원 중반에서 800만원 초반이다. 도안신도시 분양가는 800만원 중반에서 900만원 초반에 조성됐다. 특히 향후 두 지역의 시장분위기의 잣대가 될 첫 분양 물량인 도안신도시 예미지아파트와 세종시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각각 886만원, 750만원으로 136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브랜드 파워가 있는 대형업체는 세종시에 집중됐다. 현재 세종시에서 분양을 준비중인 대형건설사는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극동건설, 현대엠코 등이 있다. 도안신도시에서는 계룡건설, 금성백조 등의 지역 건설사와 호반건설 등 주택전문 건설사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첫 주자 예미지 아파트 VS 세종시 푸르지오= 도안신도시와 세종시 모두 건설사들이 블루칩으로 꼽고 있는 곳인 만큼 첫 분양 아파트인 금성백조의 예미지 아파트와 대우건설의 세종시 푸르지오 성적에도 관심이 높다.

이들 지역 첫 분양 물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주춤했던 지방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 세계 금융위기와 함께 지방 분양시장마저 침체분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올 하반기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잣대인 셈이다.

우선 도안신도시의 예미지아파트는 도안 7블록 7만400㎡ 부지에 84㎡형 1102가구로 구성됐다.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평형이란 게 최대 장점이다. 또 갤러리아백화점과 둔산 이마트 등 도심 편의시설이나 관공서·병원과 가깝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세종시 내 첫 민간 분양 물량인 세종시 푸르지오는 세종시 내에서도 가장 경쟁력을 갖춘 민간아파트로 꼽힌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될 포스코와 극동건설의 분양가는 700만원대 후반, 800만원대로 예상된다. 주변에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과학고와 외국어고를 포함한 교육시설 8개가 반경 500m 이내에 들어선다. 단지 주변에는 청소년 수련시설도 배치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됐고 가구수는 ▲74㎡ 504채 ▲84㎡ 1902채 ▲101㎡ 186채 등으로 중소형이 93%를 차지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과학벨트와 정부청사 이전 등의 호재가 있는 도안신도시와 세종시가 자동차로 2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교적 현지 기반이 갖춰진 도안신도시는 장기 실수요자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세종시는 수도권 등에서 투자수익을 노린 투자자의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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