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vs기관 대립 치열..소형주 1% 강세
시장 전문가들은 가장 큰 부담을 지는 독일의 의회 승인으로 유로존 위기 우려가 당분간 잦아들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으나,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고비'에 대한 마음의 고삐를 놓지 않는 모양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현재 개인은 130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은 비슷한 규모로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다(1276억원). 투신(807억원)을 중심으로 증권, 보험, 사모펀드 등이 팔고 있다. 기금은 98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27억원 매도 우위로 뚜렷한 방향성 없는 움직임을 나타내는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1635억원, 비차익 766억원 순매도로 총 2402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주요업종들 가운데서는 건설업이 2% 이상 강하게 오르고 있고 운송장비,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증권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그러나 전기전자, 철강금속, 통신업, 보험이 1% 이상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 화학, 유통업, 은행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도 삼성전자(-1.67%), 현대모비스(-0.73%), 포스코(-1.99%), LG화학(-1.38%), 삼성생명(-1.44%), 하이닉스(-1.60%), SK텔레콤(-1.64%) 등이 내리고 있다. 현대차(0.95%), 기아차(0.14%), 현대중공업(3.05%), 신한지주(0.95%), KB금융(0.74%), SK이노베이션(0.35%) 등은 오름세.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86종목이 상승세를, 30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7.17포인트(1.62%) 오른 450.43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10원 올라 177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