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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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알 이티하드의 창, 더 날카롭고 강한 전북의 창으로 제압한다.'


K리그 선두 전북 현대가 FC서울을 물리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서 '닥공'(닥치고 공격) 지존을 가리는 치열한 '창과 창'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전북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이동국의 4골을 앞세워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6-1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FC서울은 이날 알 이티하드에 1-0 승리를 거두고도 1,2차전 득점 합계에서 밀려 4강 티켓을 내줬다.


이로써 전북은 중동의 강호 알 이티하드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K리그 자존심이자 5년 만의 우승탈환을 노리는 전북으로선 이번 4강전이 우승으로 향하는 최대 고비다. 최용수 서울 감독도 "전북이 K리그를 대표해 알 이티하드를 꺾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알 이티하드는 2004년과 2005년 AFC 챔피언스리그를 재패한 강팀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도 8번 우승한 전력이 있다. 전 국가대표 이영표가 뛰었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함께 중동 최강의 클럽으로 손꼽힌다.


이영표는 FC서울과 알 이티하드의 경기를 앞두고 "알 이티하드는 2000년대 들어 다섯 번이나 리그 우승을 차지한 신흥 강호"라며 "알 이티하드는 공격과 미드필더가 강한 반면 골키퍼와 수비진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알 이티하드는 27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만만치 않은 저력을 선보였다. 1차전 승리로 수비에 치중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미드필드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역습을 통한 득점을 노렸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알 이티하드는 특히 최전방 공격수 하자지, 좌우날개 알누마레와 누르, 중앙 미드필더 웬델의 콤비플레이가 위협적이었다.


이영표의 지적대로 알 이티하드는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탄탄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수비수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실점 위기를 허용했다. 문전에서 돌파를 허용하며 위험한 파울을 시도했다. 특히 중앙 수비 몬티와 오스의 발이 무겁고 제공권에서 허점을 노출했다.


최용수 FC서울 감독대행은 "알 이티하드는 선수개인의 능력에 의존한다"며 "조직력으로 짜임새가 있는 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8강 2차전서 보여준 미드필드 압박과 공격전술을 선보인다면 승산이 있다.


2006년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전북은 루이스, 에닝요, 이동국으로 이어지는 공격력이 리그 최강이다. 전북이 에닝요의 측면 돌파와 루이스의 중앙 드리블, 이동국의 결정력을 보탠다면 알 이티하드의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8강 2차전을 마치고 "미드필드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주문했다"며 "알 이티하드와의 4강전을 대비한 스케줄을 준비했다. 특별히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디미트리 다비도비치 알 이티하드 감독은 "전북은 터프한 경기를 펼치는 훌륭한 팀이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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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10월 19일 사우디에서 알 이티하드와 4강 원정 1차전을 갖는다. 전북이 1차전 원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홈에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최강희 감독은 "1차전이 원정경기라 다행이다. 1차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북이 FC서울의 패배를 설욕하고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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