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부인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장과 함께 27일 북미 시장을 포함, 세계 경제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날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 등이 이 회장을 배웅했다.
이어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그는 "당분간 이대로 가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의 재정위기, 미국의 경기침체가 쉽게 극복되기 힘든 문제라는 점에 공감한 셈이다.
일각에서 삼성전자 실적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이 회장은 "열심히 해서 세계 1위는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말 인사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만 짧게 밝혔다.
한편 이 회장과 함께 출국한 부인 홍 관장은 다음달 2일 뉴욕에서 개원하는 '원 달마 센터 개원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과 홍 관장은 이 센터 건립을 위해 120억원을 수차례에 걸쳐 기부한 바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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