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일요마라톤]별난 이력의 하프코스 입상자들..."21km의 사투"
외국인·늦깎이대학원생·운동마니아와 마라톤베테랑 등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지난 25일 서울광진구 한강뚝섬지구 수변광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2011일요마라톤대회'에서 하프코스 여성 1~3위를 차지한 영광의 얼굴들은 이력부터 남달랐다.
전체 코스를 통틀어 유일한 외국인 입상자인 미국인 테간 스미스(Tegan Smith,29)씨는 출발 1시간 51분만인 10시54분에 결승점을 통과하며 하프코스 여자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 온 지 5년째인 그는 "한국인 남자친구와 2주년 기념일인 오늘 1등을 해서 더욱 기쁘다"며 "오는 10월 23일 춘천마라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6분 뒤인 11시에 레이스를 마친 2등 김미희(54)씨는 마라톤 출전 경력 8년차로 현재 대학원에 다니는 늦깎이 대학원생이다. 그는 "마라톤을 통해 체력뿐 아니라 끈기도 길러서 늦은 나이에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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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2분에 여성으로서는 3번째로 결승테이프를 끊은 박경숙(50)씨는 지난해부터 하프마라톤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일주일에 두세번은 러닝머신으로 6km씩 뛰기를 빼먹지 않는 운동마니아다. 그는 "나이가 들어도 노력하는 만큼 체력은 유지될 수 있다"며 "풀코스에 도전하는 것이 나의 최종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최장코스인 21km 하프코스 종합 우승자 이태철(46)씨는 출발한 지 1시간25분만인 10시 28분께 코스를 완주했다. 광진구 육상클럽소속 회원인 그는 "마라톤 대회 참가경험도 많고, 1등도 여러번 해봤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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