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텍이 개발한 수상태양광발전 시스템

노이즈텍이 개발한 수상태양광발전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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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국내 중소기업이 물 위에서 태양광 전력을 얻을 수 있는 공법을 개발했다.


26일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 노이즈텍(대표 기승철)은 '해상태양광발전시스템'을 개발, 상용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경기도 안산 대부도 해안에서 시험 운영을 마쳤다.

기존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육지 위에 설치, 전력을 얻는 게 일반적이다. 노이즈텍은 시스템 설치 위치를 수상으로 옮겨 바다, 호수, 저수지 등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 대표는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기 때문에 물 위로 태양광 시스템을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며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파고가 높지 않아 시스템 설치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노이즈텍의 시스템은 공기가 들어간 튜브 내에 태양광 반사판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제품 자체가 부력체로서 수면에 반잠수 형태로 띄워진다. 육지 시스템에 비해 공사비가 저렴하고 공사기간이 짧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 대표는 "육지에 설치한 반사판은 나중에 온도가 높아져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긴다"며 "물 위에 시스템을 설치하면 자연스레 냉각 효과가 생겨 효율 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에 반사된 태양광까지 흡수하기 때문에 육지 시스템에 비해 변환 효율이 4%정도 높다. 또 폭풍 등으로 피해가 우려될 때는 제품 내의 공기를 빼낸 후 말아 보관하면 된다. 흔히 사용하는 공기주입식 튜브와 비슷하다.


노이즈텍은 원래 방음판 등 소음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지난 2005년 신재생에너지에 눈을 돌렸고 태양광발전 원천기술을 확보하고자 수상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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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대표는 "육지 시스템은 이미 독일과 일본 등 해외 선진국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더라. 우리는 물 위에서 승부수를 걸어보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노이즈텍은 우선 이탈리아 등 해외시장에 진출한 뒤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기 대표는 "기술이 획기적이다 보니 국내 공공기관에서는 우리 기술을 신뢰하지 못하더라"며 "우리처럼 바다와 인접한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등과 현재 수출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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