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씨앗'과 '봄비'에서 만나는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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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봄비에/ 나무는 약하지/ 새순 돋고/ 물오르니까/ 가을비에/ 나무는 강하지/ 잎 떨어져/ 약 오르니까.'


시인 이창건의 동시집 '씨앗'에 실린 '봄비에 가을비에'라는 시다. 소천 아동문학상과 어효선 아동작가상 등을 받은 이창건의 동시집엔 이처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한 시들이 가득하다.

1장 '씨앗'에서 가을비와 봄비를 이야기하는 하면 2장 '벼'에선 개나리, 빨간 우체통, 잔디에 대한 말을 건넨다. 3장 '밥'에 가면 설거지, 연필과 공책, 아빠 친구, 가족에 대한 얘기를 하기도 한다.


'어린이들은 살아 있는 씨앗'이라고 말하는 이창건의 동시들은 짧고 간결하면서도 재기발랄하다. 그리고 따뜻하기까지 하다. 3장에 담긴 '사랑스런 사람'에선 이창건의 이런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나무가/ 나무로/ 살지 못하면/ 부끄러운 일다/ 꽃이/ 꽃으로 피지 못하면/ 향기롭지 못한 일이다/ 이 가을에는 좀 더/ 사랑스런 사람으로/ 사람들에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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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강태연의 그림으로 서정성을 한 층 더하는 이동건의 다른 동시들이 궁금하다면 '씨앗'을 권한다. 간결한 시들이 대부분이라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도 좋다.


씨앗-이창건 동시집 / 이창건 지음/ 강태연 그림/ 처음주니어/ 9500원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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