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우대하는 우체국 예금·보험
저소득층에게 두배 이자 주고 보험료 70% 지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살림살이가 넉넉지 않은 서민일수록 예금 및 보험 등 금융상품을 통해 노후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런 서민들을 위해 저소득층에게 2배의 금리를 주는 적금과 연 1만원의 보험료로 의료비 등을 지급하는 보험 상품을 파는 곳이 있다. 바로 지식경제부 산하 기관인 우정사업본부(우체국)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체국은 기본금리의 두배 이자를 주는 '더불어자유적금'을 판매 중이다. 1년 이상 2년 미만의 기본금리는 3%지만 우대금리 3%가 더해져 총 6%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최장 3년 만기로 가입하면 연 7.4%의 높은 금리를 준다.
이 상품에 가입하려면 가계소득이 최저생계비(4인 가구 기준 약 144만원)의 1.5배보다 적거나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여야 한다. 단 1세대에 1명만 들 수 있다. 매달 원하는 금액을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총 가입한도는 900만원. 가입기간은 6개월에서 3년까지 월 단위로 고를 수 있다.
우체국은 연 1만원의 보험료를 내면 유족위로금·의료비 등을 지급하는 '만원의 행복보험'도 팔고 있다.
이 상품에 들면 재해 사망 시 2000만원의 유족위로금을 준다. 상해로 입원할 경우 의료비의 90%를 각각 5000만원 한도 안에서 지급한다. 상해로 통원치료를 받을 때는 1회당 20만원 한도로 연간 180회까지 통원의료비를 준다.
이 상품의 보험료가 싼 비결은 가입자로부터는 보험료의 30%만 받고 나머지 70%는 우체국 공익자금(약 23억원)으로 채우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남녀 고객에게 각각 보험료 2만5480원, 1만5680원씩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보험은 저소득층 근로 가장을 위한 상품이다. 4인가구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직장가입자는 월 6만4900원 이하, 지역가입자는 월 6만8400원 이하면 가입할 수 있다.
더울어자유적금 및 만원의 행복보험에 가입하려면 ▲최근 3개월 이내의 건강보험료 영수증이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확인서 ▲주민등록등본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우체국을 찾으면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전국 우체국이나 우체국금융 홈페이지(www.epostbank.kr) 및 콜센터(1588-1900)로 문의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물가는 오르고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는 반면 일자리는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중한 부채관리뿐 아니라 자산을 모아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며 "서민우대 상품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시중은행들에게 이 같은 서민우대 금융상품 개발을 주문했으나 은행들은 역마진 및 기존 고객들에 대한 형평성 등을 감안할 때 시장논리에 맞지 않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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