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은 무엇보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골프트레일(파72)에서 끝난 나비스타LPGA클래식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연소우승기록(만 16세7개월8일)을 수립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LPGA투어 61년 역사를 통틀어 1952년 사라소타오픈에서 마를린 바우어(77ㆍ미국)가 기록한 18세14일을 1년 반이나 앞당겼다.
만 18세가 돼야 회원자격을 주는 LPGA투어 규정에 따라 아직은 비회원 신분이지만 이번 우승으로 다음 시즌부터는 정회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나이 제한과 상관없이 LPGA투어로부터 올해 퀄리파잉(Q)스쿨 출전을 허락받아 1차 예선을 1위로 통과했지만 이마저도 더 이상은 필요 없게 됐다. LPGA투어의 승인만 받으면 챔프 자격으로 내년에는 정회원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골프가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 캐디로 나선 아버지 스콧 톰슨은 "눈물이 나려는 것을 겨우 참았다"며 "이보다 더 딸이 자랑스러울 수 없다"고 기뻐했다. 니컬러스와 커티스 등 오빠 두 명도 모두 골프선수다. 큰 오빠 니컬러스는 2006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회원이 됐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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