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18일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한국전력 등 자회사 11곳의 기관장 및 감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구ㆍ경북(TK), MB맨(이명박 대통령 측근), 고려대 출신으로 채워져 있다"고 밝혔다.
11개 자회사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모두 22명 기관장 및 감사 가운데 17명이 현대계열사이거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한나라당, TKㆍ고려대 출신이다.
전력거래소 김인성 감사는 한나라당 경기도의원, 남동발전 김선종 감사는 한나라당 경북도의회 부의장 출신이다. 남부발전 유형욱 감사는 한나라당 경기도의회 의장을 지냈고, 서부발전 감사는 충북도당 부위원장 출신이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정치권 출신은 감사로서 전문성이 떨어져 전력 공급 라인 책임자들에 대한 경영 감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9ㆍ15 정전대란은 이명박 정부의 '후진국형 낙하산 인사'가 근본 원인"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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