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가는 되레 상승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커져
[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사상 초유의 대규모 정전사태를 내 온 국민의 원성을 샀던 한국전력이 증시에선 반대로 환대를 받고 있다. 이번 정전사태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 덕분이다.
16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400원(1.86%) 오른 2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사흘 연속 약세를 딛고 나흘만에 반등 중이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정부가 당장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으나 이번 정전사태가 장기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의 당위성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발전소 건설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기요금 인상을 통한 전력소비 조절 필요성이 계속 대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국전력의 배상 책임 문제에 대해서도 증권업계는 별 문제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기공급 약관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직접적인 책임이 아닌 사유로 전기공급을 중지하거나 사용을 제한한 경우 배상이 면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전력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경우에도 작은 과실인 경우 배상액은 공급중지 시간 동안 전기요금의 3배가 한도라서 이번 정전이 한국전력에 미치는 단기적인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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