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아시아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16일 오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각국 중앙은행들과 공조해 유럽 은행권을 지원하기로 발표하면서 시장의 유로존 부채위기 우려가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


15일 ECB와 미국연방준비제도(FRB), 영국은행(BOE), 일본은행(BOJ), 스위스국립은행(SNB) 등 5개 중앙은행은 달러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은행들에 연말까지 무제한으로 달러를 공급키로 결정했다. ECB는 4개 중앙은행으로부터 달러를 빌려 오는 10월12일, 11월9일, 12월7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유럽 은행들을 대상으로 고정 금리로 3개월짜리 달러 대출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매주 7일짜리 달러 대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 것에 더해 새로운 대출 창구도 개설키로 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전 일제히 상승했다.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1.9% 상승한 120.08을 기록했다.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74%(150.83포인트) 오른 8819.69엔에, 토픽스지수는 1.60%(12.00포인트) 오른 763.76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3.6% 오르며 금융주 상승을 주도했다. 캐논이 3.7% 올랐고 올림푸스도 6.1% 뛰었다.


와코 주이치 노무라홀딩스 투자전략가는 “ECB 등의 이번 결정으로 유로존 은행들의 급작스런 부도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다소나마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20분 현재 0.43%(10.69포인트) 오른 2489.74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1.95% 오른 1만9556.22를 기록중이다.


8월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11.1% 증가한 것과 ECB 등의 유럽 은행권 지원 결정이 호재로 작용했다. BNP파리바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이 향후 12개월간 1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시동업과 중국선화에너지가 상승했고 사우스웨스트증권이 3.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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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밍 상하이킹쑨투자운용 펀드매니저는 “유로존의 단기적 디폴트 위험이 낮아졌지만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가 2.5%,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는 1.16% 오르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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