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시장은 애플 아이패드 만의 잔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 만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전장을 내밀었던 IT 기업들이 잇달아 태블릿 사업 축소를 선언하며 항복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샤프가 태블릿PC 갈라파고스를 출시한지 1년도 채 안돼 3개 모델 가운데 2개 모델 판매를 중단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샤프의 갈라파고스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전자책용 태블릿PC다.


샤프는 구체적으로 갈라파고스의 매출이 얼마나 부진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5.5인치와 10.8인치 모델의 주문을 10월 부터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프측은 다만 갈라파고스를 아예 포기한 것은 아니며 갈라파고스 7인치 모델의 일본 판매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샤프측 대변인은 "갈라파고스 7인치 모델은 지난달 기준 4만4800엔에 판매됐으며 판매 성과가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휴렛팩커드(HP)가 태블릿PC 터치패드를 출시한지 두 달도 안돼 부진한 판매 실적을 이유로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HP는 재고 처리를 위해 터치패드의 가격을 기존 499.99달러에서 99달러로 내리며 태블릿PC 시장의 가격전쟁도 예고했었다.


WSJ은 태블릿PC 경쟁에서 탈락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에 대해 애플 아이패드의 독주 부작용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IDC 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2분기 기준으로 세계 태블릿PC 시장의 68.3%를 독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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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2분기에 925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으며 이로 인해 점유율이 1분기 65.7%에서 2분기 68.3%로 상승했다. 반면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태블릿PC는 26.8%의 점유율을 기록해 1분기 34% 보다 크게 낮아졌다.


재니퍼 송 IDC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 제품의 점유율이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 보다 점유율이 40% 이상 높은 상태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2015년께에는 그 격차가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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