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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부동산]③연말께 경매시장 '꿈틀'..저가 매물 노려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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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추석 이후 경매시장 기상도는 '흐린 후 차차 갬'이다.

당분간 경매 물건이 늘어나고 인기도 떨어지겠지만 연말로 갈수록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응찰 사례가 늘면서 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요즘 경매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 침체와 대출 규제가 찬물을 끼얹었다.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아파트 낙찰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1월 82.1%였으나 8월 79.4%까지 내려갔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경매시장을 찾던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마저 발걸음을 돌린 때문이다.
금융권의 대출 규제 영향도 크다. 은행들이 신규 대출을 제한하자 돈 줄이 막히면서 경매 투자 수요가 확 줄었던 것이다.

연립이나 다세대주택의 낙찰가율도 8월 들어 74.6%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하반기 주택시장의 낙찰가율 하락세는 다소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앞으로 나오는 경매 물건의 감정평가는 시세가 떨어진 것을 반영해서 나올 것"이라며 "따라서 감정가와 시세의 격차로 인해 발생한 낙찰가율 하락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거시설이라도 크기에 따라 인기는 달라질 전망이다. 중대형 아파트나 고가주택의 경우 매물이 경매시장에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물건은 수요가 워낙 없다보니 시장에 나와도 2~3번 유찰되는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면 적은 자금으로 구입이 가능한 소형아파트나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를 받지 않는 연립ㆍ다세대주택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의 하반기 기상도는 '맑음'이다. 1~2인 가구 증가와 세제 지원 등으로 임대사업용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상가의 낙찰률(전체 물건 중 낙찰된 비율)은 여전히 20%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낙찰가율도 60% 초반을 간신히 웃돌고 있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저가로 매입해 상가를 키운 뒤 되파는 형식의 투자법을 동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남승표 지지옥션 연구원은 "배후단지 입주가 끝난 신도시 상가 등 확실한 수요를 보고 들어가는 게 좋다"며 "분양가의 30% 수준에서 낙찰받을 수 있는 판교ㆍ화성 동탄 등 신도시 지역의 상가들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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