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질병관리본부와 민주당 양승조 의원실에 따르면 올 7월까지 44개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한 슈퍼박테리아 병원 내 감염 건수는 5251건에 달했다. 대형병원 1곳 당 100건 이상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관련 통계 작업을 시작했다.
슈퍼박테리아는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보여 치료가 어려워 감염환자 다수는 폐혈증으로 사망하게 된다. 특히 수술환자나 중환자실 환자가 병원내 감염에 노출되면 극히 위험할 수 있다.
양 의원은 "최고 시설을 갖춘 대형병원에서조차 슈퍼박테리아 감염이 수천 건이나 발생한 것은 문제"라며 보건당국의 감시강화를 촉구했다.
또 "당국이 시행하고 있는 표본감시체계는 다제내성균 조기 진단과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라며 현행 보고시스템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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