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강남발 전세대란이 주거용 오피스텔 등 중소형 주상복합으로 확산되면서 강동구, 마포구, 서초구, 강서구 등 주요 지역에서 이들 주택의 전세가율이 80% 이상으로 치솟았다. 특히 역세권 요지의 주상복합은 매매가격 수준의 전셋값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도 전세 물량 품귀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마포구 노고산동 현대벤처빌(주상복합) 66.11㎡ 역시 전세는 1억7000만원선에 거래되는데 반해 매매가격은 1억9500만원에 형성돼 있어 전세가율이 87.2%에 이른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중소형 아파트 단지에서도 목격된다. 강서구 내발산동의 청솔샤르망이 그런 경우다. 이 아파트 95.86㎡는 최근 전셋값이 2억1500만원까지 오르며 매매가격 2억5500만원의 84%를 돌파했다. 같은 아파트 82.64㎡도 전셋값은 1억9500만원, 매매가격은 2억3500만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돼 있다. 83%에 달하는 전세가율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나기숙 부동산1번지팀장은 "집값이 약세를 보인 반면 전셋값은 계속 오르면서 서울지역의 전세가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소형평형이면서 임대수요가 많은 아파트나 주상복합의 전셋값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매매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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