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3세 장선윤씨 ‘고급형 베이커리 포숑’으로 인기
백화점 12개 점포에 입점…눈에 띄는 매출 신장률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롯데가 3세 장선윤씨의 빵(베이커리) 사업 진출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씨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딸이다. 올 초 식료품 제조업체 '블리스'를 설립해 포숑이라는 브랜드로 인스토어베이커리(유통매장 내 제빵매장) 시장에 진출했다. 블리스가 포숑에 빵을 공급하는 구조다.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5월3일 롯데백화점 일산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최근 전국 12개 롯데백화점 점포 내 입점을 모두 마쳤다.
대부분의 매장은 기존 점포를 리뉴얼했지만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부산점은 카페형 베이커리로 전면을 리모델링해 영업을 시작했다.
2005년 오픈한 소공동 본점 명품관 에비뉴엘의 창립멤버로 참여, 해외 명품 사장단을 직접 만나 브랜드 입점을 성공시키는 등 뛰어난 비즈니스 능력을 보였던 장씨가 직접 진두지휘한 효과로 포숑은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
고급형 베이커리 이미지에 초점을 맞춰 눈 높은 백화점 고객들 사이에서 맛과 품질, 서비스 등에 대해 입소문이 벌써부터 자자하다.
매출도 배로 뛰었다. 롯데 본점 지하매장의 경우 지난 7월20일 오픈 이후 한 달 만에 월평균 2억5000만원(잠정)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전 매장의 월평균 매출이 4000만~1억300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신장이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도 호평 일색이다. 지난 26일 롯데백화점 소공동 지하1층 포숑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은 “시식 빵을 먹어보니 맛도 탁월하고 카페처럼 앉을 수도 있어 편하게 쇼핑하니 좋다”며 “매장 분위기도 아주 고급스러워 맘에 든다”고 말했다.
한편 장씨는 해외명품만 10년 넘게 담당해온 '명품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1997년 롯데면세점에 입사해 1998년 롯데백화점 해외명품 통합팀장, 해외명품 담당이사를 거쳐 2007년 호텔롯데 호텔사업부 마케팅부문장(상무)으로 발령을 받아 10년 만에 호텔로 자리를 옮긴 뒤 2008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가 명품관 에비뉴엘의 오픈과 안착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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