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인터넷 등 키워드 검색 여론조사 '스마트 인사이트' 선보여..개인 동의없이 정보수집 논란도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SK텔레콤이 실시간 인터넷 여론 분석 시스템 '스마트 인사이트'를 선보인다. 정치권에서 시작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의 중요성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이를 분석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등장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서비스가 여론조사와 달리 응답자의 동의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인터넷, SNS 등에 등록되는 글을 분석해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스마트 인사이트' 서비스를 오는 9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유무선 인터넷에 올라오는 기사와 글을 포함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 등록되는 단문의 메시지까지 '스마트 인사이트'의 분석 대상에 포함된다. SNS 여론조사 시스템인 셈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글들을 사용자가 원하는 키워드로 분석해 제공할 방침이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50만~40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조사를 의뢰한 기업은 실시간으로 자사와 경쟁사에 대한 기사, 인터넷 게시판의 관련 글, 트위터의 관련 멘션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스마트 인사이트'는 가장 빠른 소통 수단으로 꼽히는 SNS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신제품을 출시한 업체의 경우 출시를 전후로 제품명을 키워드로 분석을 의뢰하면 시시각각 변하는 제품에 대한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모바일을 통해 이동 중에도 관심사에 대한 분석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등 의사결정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NS 사용자들이 특정 기업이나 제품에 갖는 반응을 손쉽게 알 수 있어 실시간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것이다.

AD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유로운 소통 공간인 SNS에 남긴 의견을 계량화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여론조사의 경우 응답자의 동의 절차를 거치지만 이 같은 시스템에서는 무심코 개인의 일상에 대해 올린 글이 기업의 마케팅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SNS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이기 때문에 공정성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SNS 업계 관계자는 "SNS 등 인터넷은 열린 공간이지만 이를 분석해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외 SNS는 사용 연령층이 한정돼 있는 만큼 특정 연령을 대상으로 한 타깃 조사에는 유용하겠지만 이를 전체의 의견으로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