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4시 30분 서울시 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교육감후보 단일화 합의 대가로 거액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교육감에 취임한 직후 다른 사람들을 만날 틈도 없이 바쁜 상황에서 "박 교수가 교육감 선거 두 번에 출마하며 많은 빚을 졌고 그로 말미암아 경제적으로 몹시 궁박한 상황에서 자살까지 생각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그의 성품과 정황상 그라면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코 미뤄둘 수 없는 급박한 상황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을 후보직 매수 사안이라고 봐야 하는지에 대해 반문했다. "선거는 공정성을 위해 대가성 뒷거래를 불허해야 하지만, 선거이후에는 또다른 생활의 시작"이라며 "선거에서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해서 그의 곤란한 형편 영원히 외면할 수 없었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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