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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교육감, "선거 목적 아닌 인정상 2억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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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총2억원을 지원한 것은 사실이나 선거가 아닌 인정이 이유였다"

28일 오후4시 30분 서울시 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교육감후보 단일화 합의 대가로 거액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곽 교육감은 2009년 교육감 선거 당시 박명기 교수와의 막판 단일화가 교육감으로 선출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나 박명기 교수와의 후보단일화는 민주진보진영의 중재와 박명기 교수의 결단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어떠한 대가도 오고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감에 취임한 직후 다른 사람들을 만날 틈도 없이 바쁜 상황에서 "박 교수가 교육감 선거 두 번에 출마하며 많은 빚을 졌고 그로 말미암아 경제적으로 몹시 궁박한 상황에서 자살까지 생각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그의 성품과 정황상 그라면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코 미뤄둘 수 없는 급박한 상황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을 후보직 매수 사안이라고 봐야 하는지에 대해 반문했다. "선거는 공정성을 위해 대가성 뒷거래를 불허해야 하지만, 선거이후에는 또다른 생활의 시작"이라며 "선거에서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해서 그의 곤란한 형편 영원히 외면할 수 없었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그는 이번 수사가 자신에 대한 표적수사라는 점을 언급하며 "공권력은 사람을 죽이는 검이 아니라 살리는 명확한 검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일은 자신의 전인격적 판단에 기초한 것으로 당시로서는 최선의 조치였다"며 "이것이 범죄인지 아닌지, 부당한지 아닌지, 부끄러운 일인지 아닌지는 사법당국과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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