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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M&A 규모 위기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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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통신업종 올해 M&A 3233억弗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IT기업의 인수합병(M&A) 규모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4일자를 통해 보도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기술과 통신업종 M&A 규모는 현재까지 3233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늘어난 것이며 2008년 같은 기간 3388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 IT업종에서는 유독 굵직한 M&A가 많았다. 지난 3월20일 AT&T는 T모바일을 39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8월15일에는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달러에, 불과 3일 후에는 18일에는 휴렛-팩커드(HP)가 오토노미를 11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5월 85억달러에 스카이프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시장관계자들은 IT산업의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M&A를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의 구이도 멘겔감프는 "PC와 휴대전화가 통합된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기업들은 앞다퉈 이를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핵심 사업부가 어려움에 처하자 기업들이 M&A를 통해 변화를 꾀하는 것도 M&A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 최근 휴렛 팩커드(HP)는 기업의 근간이었지만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 사업부를 분사하는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선언하며 오토노미 인수를 선언했다.

씨티그룹의 커트 사이먼은 "변화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으며 때문에 더 과감한 행동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과 클라우딩 컴퓨터 영역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형 미국 IT기업들은 유럽에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M&A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사이먼은 "기업들은 현금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지만 경제 성장 속도는 낮다"며 "때문에 기업들은 M&A를 성장을 위한 효과적인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가 불황이기 때문에 매출 신장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고 M&A를 통해 몸집을 키우고 있다는 것.

특히 미국 기업들의 경우 자금을 본국으로 송환할 경우 대규모 세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해외에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MS는 스카이프를 인수할 때 유럽에 있던 자금을 할용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총 983억달러 규모의 M&A에 대해 주관사를 맡아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가 각각 945억달러, 920억달러로 골드만삭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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