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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경제위기의 전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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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 세계 경제가 더블딥(double dip.이중침체)에 빠질 것인가를 두고 전문가들은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국제 금 시세는 이미 제2, 제3의 경제 위기를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18일(현지 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금은 1 트로이 온스당 전날보다 0.44% 오른 1830.10 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지난 7월 이후 20% 이상 올랐다. FT는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과 유로존의 국채 위기가 금 매입 열풍을 불러일으킨 이후 금값 예상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행은 올해말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25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조사회사인샤프스 픽슬리의 로스 노만은 "금 시장은 우리가 두 번째 위기 혹은 보다 막심한 경제적 위기를 향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크레딧 스위스 은행의 상품투자 책임자인 카말 나크비는 "투자가들 사이의 더블딥 공포와 유로존의 국채 위기가 금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면서 "만일 공포에 대해서 헷징(위험 회피)를 해야 한다면,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금이 최고의 자산"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신문은 맥쿼리 증권의 분석가 헤이든 애트킨스의 말을 인용하여 "금 사격은 대체적으로 미국 국채의 수익률의 급격한 하락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면서 "남은 문제는 미 국채 수익률이 더 낮은 곳까지 내려간다면 금 가격이 지금보다 얼마나 더 나아갈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18일 마감된 뉴욕시장에서 10년물이 2.0%를 깨고 내려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일부 전문가들은 1.5%까지 내려갈 수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79년 국제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와 제2의 오일쇼크가 닥쳤을 때 국제 금시세는 한 해동안 128% 상승했고, 1980년에는 1월 한달동안만 거기서 60.9%가 더 추가로 상승했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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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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