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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 9년 "점점 더 힘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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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국토연구원 위탁) 201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 발표

내집 마련 9년 "점점 더 힘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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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보금자리주택 등 각종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에도 내 집 마련 기간은 더욱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일반가구의 가구특성,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등 국민의 주거생활을 조사한 '2010년도 주거실태조사(국토연구원 위탁수행)'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1인당 주거면적 비율은 확대됐다. 2010년 1인당 주거면적은 28.48㎡로 2006년 26.16㎡, 2008년 27.80㎡에 비해 증가했다. 다만 가구당 평균주거면적은 68.71㎡로 소규모 주택에 거주하는 1~2인 가구 비율 증가에 따라 2008년 69.29㎡보다 감소했다.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는 184만 가구(10.6%)로 2008년 212만 가구(12.7%)보다 28만 가구 가량 감소했다. 이에 주거만족도는 더욱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가구의 80.06%는 현재 주거환경에 만족했다. 통근시간, 지역유대감 등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으나 문화시설 접근 용이성, 주차시설 이용편의성 항목 등은 상대적으로 만족감이 덜했다. 지역별로 도지역에 거주하는 가구의 81.80%가 현재 주거환경에 만족했다. 수도권은 79.46%, 광역시는 78.71%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초 주택마련 소요연수는 평균 8.48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 조사 이래 최초 주택 마련 소요기간은 계속 길어지고 있다. 자가가구(54.25%)와 전세가구(21.66%) 비율은 ‘08년 보다 감소하고 월세(보증부 월세+월세+사글세, 21.43%)가구 비율은 3.18%p 가량 증가했다.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지는 가운데 전월세가구만 계속 늘어나는 수순이다.
특히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하, 반지하, 옥탑에 거주하는 비율은 3.9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주가구의 6.92%가 지하 및 반지하에 거주해 광역시 0.88%, 도지역 0.65%에 비해 높았다. 전세난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한 집에 사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는 수순이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는 가구는 조사자의 83.65%에 달했다. 이중 집을 보유한 자가 가구의 주택보유에 대한 의식은 89.58%, 차가 가구는 76.62%로 조사됐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는 가구의 93.09%는 주거안정을 이유로 들었다. 다만 가구주 연령이 낮을수록 내집 마련이 필요하다는 가구의 비율이 감소했다.

내 집 마련의 방법은 기존주택 구입은 51.8%로 2008년에 비해 줄었다. 신규 분양 비중은 28.1%로 늘어났다. 증여 및 상속의 비중은 11.2%로 2008년과 비슷했다.

현재 주택에 거주한 기간도 평균 7.87년으로 2008년 대비 0.16년 증가했다. 수도권은 6.17년이었으며 광역시 7.51년, 도지역 10.64년으로 도지역 평균거주기간이 길었다.

조사대상자들은 이사시 주택가격을 고려한다는 비율이 14.02%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2008년 16.74%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교통여건(11.72%), 교육여건(10.16%),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9.28%)은 2008년에 비해 증가했다.

은퇴후 생활양식은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비율이 45.18%로 도시적 생활 33.76% 보다 높았다. 특히 40-50대에서 은퇴후 전원생활 희망 비중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많았다.

주거실태조사는 5년 주기의 인구주택 총조사 자료로 파악하기 어려운 지역별, 계층별 주거환경이나 주거실태의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짝수해는 일반가구를 홀수해는 노인, 장애인 등 특수가구를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08년 조사 이후 세 번째 일반조사 자료다. 2010년도 조사 기준일은 지난해 8월15일이며 전국 3만3000 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국토부는 주거실태조사결과를 활용하기 쉽도록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와 온나라부동산포털(www.onnara.go.kr), 국토연구원 홈페이지(www.krihs.re.kr)에 게재해 공개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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