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연패 끝' 심수창 "지금의 1승, 두 번째 야구인생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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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심수창(넥센)이 길었던 불운에 종지부를 찍었다. 786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심수창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1이닝동안 6피안타(1홈런)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3일 대구 삼성전(6이닝 3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넥센의 3-1 승리로 심수창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마무리 손승락의 9회 무실점 매듭과 동시에 심수창은 눈물을 왈칵 쏟았다. 그럴 만도 했다. 선발승을 따낸 건 2009년 6월 14일 잠실 SK전 뒤로 무려 786일만이었다. 그는 더불어 2009년 6월 26일 문학 SK전에서부터 시작된 역대 개인 최다연패(18패)의 불운에 제동을 걸었다.


경기 뒤 심수창은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어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간 최다연패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애썼다”고 승리요인을 손꼽았다.

심수창에게 이날 거둔 1승의 의미는 남달랐다. 그는 “이전에는 몰랐는데 1승을 획득하기가 정말 힘들다는 걸 느꼈다. ‘남들은 한 시즌에 10승 이상도 챙기는데 나에게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며 지난날을 곱씹었다. 이어 “지금의 1승은 두 번째 야구인생의 시작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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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창은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경기 전 많은 동료들이 ‘수비 하나하나에도 최선을 다해 연패를 끊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며 “(신경을 써 준) 팀원들에게 무척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신 부모님에게 기쁨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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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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