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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요금체계 개편 시사..'무제한데이터'에도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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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학 CFO, "제 값 받을 수 있는 방안 강구할 것"..무제한데이터 요금제 유지·철폐는 즉답회피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KT (회장 이석채)가 무선요금을 포함한 전반적인 요금제에 대해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발언, 하반기 요금체계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폐지논란이 일고 있는 무제한데이터요금제에 대해서는 "트래픽 급증 등 문제점에 대해서는 절실하게 공감하고 있지만 확언하기 어렵다"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연학 KT 가치경영실장은 5일 개최한 2·4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서비스 수준과 비교할 때 중복할인 등이 지나치게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데이터 트래픽 등 무선 사용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싼 요금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같은 KT의 '요금체계 개편' 발언은 향후 무제한데이터 요금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요금제 수준을 개편한다는 발언이 무제한데이터 요금제 유지 및 철폐에 대한 '즉답회피'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경쟁 상황과 고객들의 이해관계를 사유로 무제한데이터요금제 폐지 가능성에 대해 즉답은 피하면서도 "주파수는 유한한 자원으로 현재 일부 사용자들로 인해 다수의 사용자가 데이터 사용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 수익성에 대한 관건으로는 '2세대(2G) 이동통신망' 철거 비용과 '요금인하' 등이 언급됐다. 김 실장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현재 여러 가지 대안을 놓고 요금인하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울러 9월말께로 예정한 2G 철거 비용 등이 하반기 비용 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재 37만명 정도의 2G 가입자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예정된대로 9월말까지 당국(방송통신위원회)과 이용자들의 이해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2G 철거 비용은 고객들의 보상 비용 등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설비투자(CAPEX) 규모에 대한 전망도 이어졌다. 그는 "올해 KT의 개별 CAPEX 가이던스는 3조2000억원으로 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롱텀에볼루션(LTE) 투자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올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표명했다.

2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감소에 대해서는 아이폰4 판매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 실장은 "2분기에 KT가 높은 사양의 스마트폰을 많이 팔지 못했다"며 "특히 아이폰4 판매량이 줄고 중간 단계의 스마트폰이 많이 판매됐기 때문에 ARPU가 줄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KT는 이날 오전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9% 감소한 4324억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 늘어난 4206억4100만원, 매출액은 7.9% 상승한 5조3428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작성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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