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캠프캐럴 미군기지내 고엽제매립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여온 한·미공동조사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중간조사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조사단은 "기지 내부 지하수 기지 내부 지하수 수질조사 결과(이용관정 6개소, 관측정 16개소), 고엽제의 주성분(2,4-D, 2,4,5-T)이나 고엽제의 불순물(2,3,7,8-TCDD)은 모든 시료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다만 "고엽제와 관련이 없는 다이옥신의 경우 일부 관정에서 극미량이 검출됐으나 전국토양평균 이하 수준"이라고 전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TCE는 유기용제로서 고엽제와는 무관한 성분이며, 금속제품 제조업 ? 기계 및 기구 제조업, 카센터, 세탁소 등 기름성분 제거(드라이크리닝) 용매를 사용하는 업체 주변에서 검출될 수 있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랜드팜, D구역 및 헬기장의 43개 지점에 대한 토양시료 채취계획도 밝혔다. 조사단 관계자는 "토양 시료채취 장비가 기반암(bedrock)에 닿을 때까지 시추를 할 것이며, 각 시추공에서 깊이별로 4개의 시료를 채취하게 된다"고 말했다. D구역 토양시료채취는 오늘(5일)부터 시작되며, 지난 7월 27일 하우스씨가 고엽제가 매립된 곳으로 지목한 헬기장과 칠곡교육문화회관 사이 비탈진 지점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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