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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원사와 마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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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전국경제인엽합회가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회원사들이 원한다면 퇴진할 수 있지만 지금 회원사들의 뜻은 그렇지 않다"고 5일 밝혔다.

이 전무는 이날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사안마다 회원사들의 입장이 달라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전경련 사무국에 신뢰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경련의 조직 쇄신을 위해 일부 인사들이 퇴진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그동안 재계는 전경련이 기업자재구매대행(MRO), 초과이익공유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입을 다물면서도 정병철 부회장이 한국경제연구원장 대표 부회장직을 쟁탈하는 등 일부 인사들의 전횡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 전무는 "여러 가지 오해가 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날 논란을 일으킨 '정치인 로비 문건'과 관련해서는 "합법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재계 의견을 정치권에 전달하자는 취지"라며 "회원사의 이익 대변을 위한 과정에서 빚어진 문제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논란거리인 '1조원 재단 설립'에 대해서는 실무 차원에서 논의하다가 중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전경련 정병철 상근부회장과 삼성, 현대차, LG, SK 등 4대 그룹 부회장들은 3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사회 공헌 재단 설립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전무는 "조찬 간담회는 통상 이뤄지는 것으로 사회공헌재단 때문에 만나려 했던 게 아니다"며 "사회공헌재단 설립에 대해서도 재단의 필요성과 금액 등에서 실무진간 이견이 있어 좀더 논의가 필요했던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이 전무는 2월 허창수 회장이 취임하기 전 정 부회장 주도로 조직 개편이 이뤄진 것과 관련해서는 "새 회장이 취임하면 그해는 큰 변화없이 지나간다"며 "하지만 올해가 설립 50주년인 중요한 해여서 결례를 무릎쓰고 미리 조직개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정 부회장이 허 회장 취임에 맞춰 퇴임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전경련 회장이 바뀌면 상근 부회장이 교체돼왔으나 정 부회장은 전임 조석래 회장에 이어 허 회장 체제에서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전무는 이와 관련해 "정 부회장은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며 허 회장의 만류로 퇴임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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