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대금 지불능력 낮은 해외바이어 30%넘어"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우리나라의 수출에 길을 터주는 해외 주요 바이어 10명 중 3명이 수출대금을 지불할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류됐다. 이들을 상대로 수출입 거래를 할 경우에는 신용도 확인이 필요하다.
4일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사장 조계륭)가 상반기에 평가한 해외바이어 2만3161개사중 재무상태 및 수출대금 지급능력이 우량한 것으로 평가된 A급, B급 바이어 비중은 전체의 9.6%였다. 반면 신용상태가 열악하거나, 무역보험 사고 등으로 G급, R급으로 평가된 바이어 비중은 31.2%였다. K-sure의 바이어 신용등급은 A,B,C,D,E,F,G,R급 등 총 8개 등급으로 구분되며 알파벳이 처음으로 갈수록 신용도가 높다.
상반기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바이어 신용조사 건수는 1만2593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9.8% 증가해 경제위기 이후 수출기업들의 신흥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북미와 유럽 등 기존 선진국 시장에 대한 바이어 신용조사 건수는 9136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8.2%감소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기간동안 K-sure의 해외바이어 신용평가 건수는 2008년 3만2326건, 2009년 4만2876건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27.7%, 32.6%로 증가했다. 수출거래 위험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수출기업들의 해외바이어 신용조사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는 평가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시발점이 됐던 북미 지역 바이어에 대한 신용평가건수는 2008년 3632건에서 2009년 5723건으로 57.6% 증가해 국내 기업들의 북미지역 바이어 신용상황에 대한 우려를 보여줬다.
한편, K-sure는 전세계 77개 신용조사기관과 업무제휴를 통해 연간 4만건 이상의 신용평가를 해오고 있으며 현재 28만6000여개의 바이어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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