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514억弗·흑자 72억弗 모두 역대최대(종합)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환율불안과 유럽 신용위기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7월 수출과 무역흑자가 모두 월간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잠정기준)에 따르면 7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7.3% 증가한 514억4600만달러, 수입은 24.8% 증가한 442억2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72억23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수출은 종전 최대치인 4월의 485억9600만달러(확정치)를 넘어섰고 무역흑자도 2010년 6월(67억9400만달러,확정치)의 종전 최대기록을 경신했다.7월 수출은 신흥개도국의 견조한 성장세에 따라 대(對)개도국 수출비중이 높은 철강(72.5%), 석유화학(41.3%), 석유제품(89.2%) 등이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또한 고부가 선박의 인도가 원활한 선박(42.6%)과 세계 시장의 회복을 보인 자동차(23.9%) 등 주력품목들도 대부분 큰 폭의 수출증가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단가 하락과 수요감소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반도체(-14.9%)와 액정디바이스(-20.3%)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역별(1일~7.20일간)로는 일본(27.7%), 중국(19.4%) 등지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아세안(47.7%)으로의 수출이 큰 폭 증가했다. 반면 재정과 신용위기에 수요가 부진한 미국(1.9%), 유럽연합(-8.7%)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은 부진했다.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은 7월부터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도 불구하고 소폭 감소했으나, 자동차(106.7%), 석유제품(32.9%)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어 양국교역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수입은 원자재가 전년동월대비 38.9%증가했는데 원유(67.6%)ㆍ가스(45.5%)·석탄(20.6%) 등 발전·산업용 연료수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또 소비재(42.3%)는 돼지고기(396.4%), 자동차(129.8%) 등의 수입증가로 42.3%증가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철강, 석유제품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와 함께 8월 하계휴가 등을 감안한 선박 등 일부품목의 조기 수출에 따라 72억달러가 넘는 역대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흑자는 2010년 2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지경부 관계자는 "8월 이후 무역여건은 원화 절상과 주요국의 성장세 둔화 등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으나 한-EU FTA 효과 본격화, 자동차, 선박 등 주력품목의 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출 확대에 힘입어 증가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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