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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경기와 체감경기, 왜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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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지난 2분기 생산지표는 한 마디로 아리송하다. 4월엔 수출이 사상 최대치인데 생산지표는 마이너스 일색이었고, 5월엔 경기 동행, 선행지수가 모두 올랐는데 제조업황 전망이 바닥을 쳤다.

6월에도 이런 부조화는 계속됐다. 경기 동행, 선행지수가 두 달 연속 우상향 곡선을 그렸고, 처음 집계한 전산업생산지수도 좋았지만, 한국은행이 기업을 조사해 내놓은 제조업황지수(BSI)는 1년 째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지표 경제와 실물 경제 사이에 이렇게 큰 괴리가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통계청은 "심리적인 이유"에서 답을 찾았다. 정규돈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올해 초부터 고유가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고, 잠재적 위협이던 유럽 재정위기도 정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 등 경제 주체들의 체감 경기가 지표보다 나쁜 건 이런 대외 악재가 실제 경제 상황을 떠나 심리 지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국장은 아울러 "지표 경제는 말 그대로 수치를 집계해 정확한 지표로 나타나지만, 체감 경기는 매월 등장하는 변수나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둘 사이에 거리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역시 "지표와 실물 경제 사이에는 늘 시간차가 있게 마련"이라면서 "체감 경기가 지표만 못할 경우에도 전체적인 흐름을 봐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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