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한동안 잘 나가던 건설주들이 대우건설 블록세일(대량매매) 폭탄 한 방에 나가 떨어졌다. 물량 폭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주택경기에 대한 비관론까지 되살리면서 여타 건설주로까지 유탄이 튀었다.


폭발음은 26일 개장전에 울렸다. 금호산업이 대우건설 대우건설 close 증권정보 047040 KOSPI 현재가 28,500 전일대비 4,100 등락률 -12.58% 거래량 14,557,771 전일가 32,6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해외 원전시장 보폭 넓히는 대우건설…김보현 대표, IAEA·체코 방문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신용미수대환도 OK 투자금이 충분해야 기회도 살린다...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주식 2000만주를 시가보다 7% 할인한 가격에 블록세일 한다는 공시를 낸 것. 블록세일 가격과 똑같은 1만27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대우건설 주식은 잠시 1만3000원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블록세일 예정분의 절반정도 밖에 안 팔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은 물량이 다시 폭탄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한 것. 이번에 대우건설을 받아간 기관과 외국인이 언제든 매물을 되쏟아낼 수도 있다. 이날 종가는 1만2650원. 블록세일 값보다 한 호가 아래였다. 지난달 13일 9270원 저점이후 치고 올라온 기세가 한순간에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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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관투자가는 "금호측 볼록세일이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 있다는 점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가진 나머지 대우건설 지분도 시장에 물량폭탄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금호산업은 6000만주, 금호타이어는 1800만주의 대우건설 주식을 더 가지고 있다. 이 물량들은 앞으로 90일간 매각이 제한되지만, 석 달 뒤에도 오버행(대규모의 대기매물) 이슈는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대우건설의 폭락은 지난 한 달 반동안 힘찬 랠리를 펼쳐온 건설업종 전반으로 전염됐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3% 이상 떨어졌고, 삼성물산은 2.97%, 삼성엔지니어링은 4.07% 급락했다. 분위기가 뒤숭숭해지자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실적 부진이 더욱 강하게 부각된 것. 은퇴하는 베이비 부머들의 아파트 매물이 집값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가세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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