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최초의 여성·최연소 외무장관 탄생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파키스탄에서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외무장관이 탄생했다.
20일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히나 라바니 카르가 19일 차관에서 승진해 외무장관에 취임했다.
34세의 카르는 역대 최연소 외무장관으로 파키스탄 펀자브주 무자파르가르 출신이다. 2008년 2월 집권 파키스탄인민당(PPP)에 합류한 뒤 지난 2월 전임자인 샤흐 메흐무드 쿠레시의 뒤를 이어 외무차관에 임명됐다.
카르 외무장관은 취암하자마자 인도, 미국, 아프가니스탄 등과의 민감한 외교적 사안을 과제로 안고 있다.
카르 외무장관은 "21~23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해 미국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첫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파키스탄과 미국은 대 태러전 동맹국이지만 지난 1월 CIA 계약 직원이 파키스탄 시민 2명을 살해한 데다 지난 5월초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미국 단독으로 사살한 것을 계기로 악화됐다.
카르 장관은 이어 26일에는 뉴델리에서 1년만에 재개될 인도와의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이날 "파키스탄과 인도 간의 평화적 대화가 재개된 것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카슈미르 국경분쟁 등의 해결을 위해 4년간 지속해온 평화회담은 지난 2008년 인도 뭄바이에서 이슬람 과격단체의 테러로 166명이 숨지면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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