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통신3사, 공공장소 와이파이존 공동 구축

내년 상반기까지 1000여개 공공 와이파이존 구축..사업자간 중복구축, 전파혼신, 통신설비 비효율적 운용 등 해결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통신 3사가 공공장소 와이파이(Wi-Fi)존 공동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18일 방통위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공항, 철도, 종합버스터미널, 관공서 민원실 등 공공장소 1000여 곳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 구축 배경과 관련 방통위는 "최근 와이파이 구축이 확산되고 있지만 사업자간 중복구축 논란 및 전파혼신, 통신설비의 비효율적 운용 등의 문제가 부상함에 따라 방통위가 중재에 나선 것"이라며 "지난 4월부터 통신 3사간 협의를 통해 합의를 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우선 신규 구축되는 공공장소를 대상으로 실시하게 되며 현장 실사를 토대로 1000여개 존에 와이파이가 추가로 구축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통신사업자간 합의는 와이파이 설비에 대한 통신사간 다른 사업 전략과 사유재산권을 원칙적으로 인정한 결과"라며 "전파자원의 효율적 활용, 이용자 편익 확대 등 공익적 목적에서 일단 진전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