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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지연시 유로화 전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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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메르쉬 ECB 이사 주장..獨 민간 참여 거듭 주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오는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유로존 정상회의를 앞두고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제공 결정이 늦어질 경우 유로화가 전면적인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가 제기됐다.

이브 메리쉬 룩셈부르크 중앙은행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는 17일자 일본 닛케이 신문과 회견을 가진 가운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의사 결정이 지연돼 현재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며 "채무 위기는 유로화 위기로 전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시장이 불안해진 데는 대(對) 그리스 구제금융 제공에 민간 금융기관도 자발적으로 지원하도록 요구한 탓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민간 부문의 참여를 강조한 독일의 입장과 상반된 것으로 이번 정상회의에서 여전히 논쟁의 초점이 될 듯하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채무 위기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민간 금융기관들도 그리스 구제금융에 참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민간 부문의 구제금융 참여 여부는 유로존 위기를 조기에 매듭짓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지난달 29일 그리스 의회가 재정긴축안을 통과시키면서 그리스 채무위기가 한 고비 넘기는 듯했으나 독일 등이 민간부문 참여 여부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지난 11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민간부문 참여 여부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제공과 관련해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에 채무 위기가 스페인·이탈리아 등지로 확산되자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유로존 정상 특별회담을 오는 21일 브뤼셀에서 열 것이라고 지난 16일 긴급 발표했다.

한편 유로존 관계자들과 민간 채권자들은 지난주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나 그리스 구제금융 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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