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메르쉬 ECB 이사 주장..獨 민간 참여 거듭 주장
이브 메리쉬 룩셈부르크 중앙은행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는 17일자 일본 닛케이 신문과 회견을 가진 가운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의사 결정이 지연돼 현재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며 "채무 위기는 유로화 위기로 전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채무 위기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민간 금융기관들도 그리스 구제금융에 참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민간 부문의 구제금융 참여 여부는 유로존 위기를 조기에 매듭짓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지난달 29일 그리스 의회가 재정긴축안을 통과시키면서 그리스 채무위기가 한 고비 넘기는 듯했으나 독일 등이 민간부문 참여 여부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한편 유로존 관계자들과 민간 채권자들은 지난주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나 그리스 구제금융 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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