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트위터를 이렇게 정의한다.
김 지사가 도민과의 소통을 위해 트위터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2월17일. 김 지사는 트위터를 하기 전에는 웃음이 많지 않고, 잡기에도 능하지 않다보니 '참 재미없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트위터를 하면서 세간의 이 같은 평가는 완전히 바뀌었다.
김 지사는 하루 평균 7~8개의 글을 올리고, 팔로워들과 수시로 대화하는 등 소통행정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특히 차량을 타고 이동중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소식을 자세히 알린다. 물론 현장 주변 스케치도 곁들인다. 자신의 소신이 필요할 때는 가감없이 의견도 내놓는다.
트위터를 하면서 김 지사에겐 또 하나의 취미가 생겼다. 바로 '인증샷'이다. 자신이 노동운동을 할 때만 해도 보안 때문에 사진 근처에도 가지 않았던 김지사지만 트위터에 푹 빠지면서부터는 인증샷을 항상 올린다.
하지만 김 지사의 트위터가 항상 긍정의 효과만 내놓는 것은 아니었다.
지난 3월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두고 트위터상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으며,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직전에는 심상정 의원과 뼈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또 최근 춘향전 비하발언, 여성폄하 발언 등으로 엄청난 항의성 글이 올라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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