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인수할 경우 SK텔레콤의 신용등급을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S&P는 12일 "SK텔레콤의 핵심 사업과 관련성이 없는 하이닉스 인수 시도는 회사의 성장전략이 현재의 신용등급 'A'에 반영된 것 보다 훨씬 더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S&P는 경영 지배구조 평가에서 이를 부정적인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SK텔레콤이 하이닉스 반도체 지분 인수를 위한 공식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경우, 이 회사를 부정적 관찰 대상(Credit Watch)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하이닉스인수와는 별도로 SK텔레콤의 신용등급을 독립적으로 평가해 공격적인 성장 전략이 현재 'A' 등급에 더 이상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에도 신용등급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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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경기변동에 상당히 민감한 반도체 사업은 SK텔레콤의 양호한 비즈니스에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비록 하이닉스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하이닉스의 수익 변동성과 대규모 자본 지출은 SK텔레콤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S&P는 "아직 인수 가격과 구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인수하게 될 경우 대규모 투자가 예상 되는 만큼 재무상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이닉스의 인수 가격은 약 2조5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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