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붙은 단지, 중소형에 ‘80%’ 몰렸다
연초대비 66㎡미만 25만원 상승… 132㎡이상은 10만원 감소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아파트 가운데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의 80%가 중소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데다 소형 공급난까지 발생한 결과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초와 비교해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는 면적별로 ▲66㎡미만 35곳 ▲66~99㎡ 144곳 ▲99~132㎡ 136곳 ▲132~165㎡ 21곳 ▲165㎡이상 14곳으로 중소형 단지가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평당가를 살펴보면 66㎡미만이 25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66~99㎡는 6만원, 99~132㎡는 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132㎡이상은 10만원 감소했다.
66㎡미만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반포동 한신23차(47.75㎡)다. 올초 5억9500만원에서 7월 현재 6억9000만원으로 6개월새 1억원 가까이 급등했다.
66~99㎡에서는 신공덕동 브라운스톤(86.98㎡)이 6억1500만원에서 7억2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1억원 넘게 치솟았다.
신규 주택시장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흘러가는데다 1~2인 가구 증가와 베이비부머 은퇴시기까지 맞물려 관심이 높아졌다. 2007년 하반기부터 2008년 사이에 이윤이 많이 남는 중대형이 고분양가로 쏟아진 점도 영향을 줬다. 공급과잉으로 최근에는 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형성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유류비 폭탄에 휘청이는데…"오히려 좋아" 장기 수...
이렇다보니 소형아파트의 분양가가 중형아파트를 역전하는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2010년의 경우 66㎡미만은 3.3㎡당 1094만원을 기록한데 반해 66~99㎡는 1027만원으로 소형이 67만원 더 높았다. 특히 올해에는 상반기 기준으로 각각 1117만원, 943만원을 기록하며 격차는 174만원까지 벌어졌다. 6개월새 소형이 23만원 오른 반면 중형은 84만원이나 떨어진 셈이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중대형 아파트 구매력이 떨어진 것은 주택 수요자들이 접근하기에는 가격부담이 큰데다 매매값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로인해 수요층이 이탈돼 거래실종과 가격하락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