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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난 평창 SOC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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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사업 먼저 투자 기대감 반영

"뉴스에 팔아라.." 기존 관련주 동반 조정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평창 동계올림픽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건설, 시멘트, 철도 관련주로 급격하게 옮겨가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등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기반사업에 가장 먼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지난 7일 이후 기존에 수혜주로 꼽혔던 종목들은 대부분 동반 조정국면으로 돌아선 반면 건설, 시멘트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관련 업계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사회간접자본(SOC)에 6조500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부문은 철도와 도로 등 대형 토목사업이다.

현대건설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건설시장 활성화 및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와 관련한 기대감으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두산건설도 거래량이 크게 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사회간접자본(SOC)사업 비중이 높은 중소형 건설사의 오름폭은 더욱 컸다. 한일건설, 승화명품건설은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승화명품건설은 “제 2 영동고속도로 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해 최종협의 절차만 남아있다”며 “해당 구간에 승화명품건설의 LMC(NEW-LMC)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1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흐름을 이어오던 시멘트주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현대시멘트가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이후 5%대 오름세를 기록중이고 성신양회도 5거래일째 상승세다.

그동안 검토단계에 머물렀던 원주-강릉간 복선전철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철도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현재 언급되고 있는 관련주는 한국종합기술, 세명전기, 대호에이엘 등이다.

한국종합기술은 철도사업분야 중 고속철도 설계, 경량전철 설계, 정거장 설계, 지하철 설계, 철도공사 감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미 동해남부선 연결선 기본설계용역 등을 수주한 경험도 있어 원주-강릉간 복선전철사업에서도 신규 수주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SOC구축과 관련한 건설, 시멘트, 철도 관련주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김형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정지 발표 당일 오른 중소형 건설사들이 덕을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은 맞지만 실제 수혜여부는 장기적으로 살펴봐야할 부분”이라며 “단기차익을 목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강조했다.

앞서 동계올림픽 수혜주로 주목을 받아왔던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대감만으로 올랐던 주가가 재료가 확인된 직후 하락세로 돌아선 것.

인근지역에 휴게소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던 디지털텍은 하한가로 직행했고 신원종합개발은 평창지역 펜션 매출비중이 미미하다는 분석에 3% 이상 하락세로 돌아섰다. 테마를 이끌었던 쌍용정보통신, IB스포츠도 이틀째 급락세를 지속, 16~18% 밀려났다.

김 연구원은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증시 격언에 부합하는 움직임이었다"며 "강원랜드 등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여전히 명백한 수혜여부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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