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위성, 발사 1주년 맞이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국내 최초 다목적 정지궤도 인공위성인 천리안이 27일 발사 1주년을 맞이한다.
천리안 위성은 지난 2003년부터 7년간 교육과학기술부, 방송통신위원회, 국토해양부, 기상청이 공동개발한 위성으로 기상영상과 해양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 2대와 국산기술로 개발한 광대역 방송통신 중계기를 탑재하고 있다.
천리안 발사와 함께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독자 기상위성 보유국이자 세계 최초 정지궤도 해양위성 보유국이 됐다. 통신위성을 자체 개발한 것은 세계에서 10번째다. 천리안위성은 현재 목표 위치인 동경 128.2도, 고도 3만 5800km 적도 상공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올 4월부터 기상, 해양영상과 방송통신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천리안위성 개발로 얻은 성과도 크다. 적도 상공 약 3만 6000km로 제한되는 정지궤도는 각국이 치열한 선점 경쟁을 벌이는 영역이다. 정지궤도 위성 개발국가로 대외적 위상을 높이는 한편 궤도상시험을 통해 독자적 운용기술과 기상, 해양 영상자료 관련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다. 국산화 통신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기술개발 역량 신뢰성도 확보하게 됐다.
현재 천리안위성의 기상탑재체와 해양탑재체는 매일 170여장의 기상영상과 8장의 해양영상을 촬영하여 지상으로 전송하고 있다. 이 정보는 일기 예보와 한반도 연안 해양환경 감시, 연구 등에 활용된다. 특히 기상영상은 지난 4월 1일부터 기존 일본 기상위성으로부터 제공되는 자료를 대체했다. 통신탑재체는 관련산업 기술과 서비스 개발 인프라 기능을 담당한다. 3DTV나 UHDTV와 같은 실감방송 기술개발, 난시청 지역 해소에도 천리안 위성이 활용된다.
천리안 위성은 향후 7년간의 임무수명 기간동안 재해 및 재난대응, 국제 공동연구 등에도 한 몫을 할 예정이다. 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천리안위성 활용워크샵’을 개최, 천리안 위성 활용현황과 계획을 점검하고 천리안 위성 활용의 저변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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