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우체국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과정에서 사기범을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줬다.


25일 우정사업본부 서울지방우정청(청장 이승재)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30분경 서울 강서우체국 진상우 집배원은 강현자라고 밝힌 여성에 전화를 받았다. 이 여성은 자신이 받을 등기소포를 몇 시쯤 배달할 것이냐고 물었다. 진 집배원은 여성의 말투가 어눌해 이상하다고 여겼다. 그 순간 남성이 여성의 전화를 빼앗아 " 4층 사진관에 사는데 오늘 집에 없으니 1층 편의점에 맡겨달라"고 한 것. 사진관은 3층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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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집배원은 배달장소인 우장산동 1031번지에 도착했고 상가 건물 곳곳을 다니며 강현자라는 여성이 거주하는지를 탐문했으나 거주하지 않는 것을 알았다.


진 집배원이 다시 등기소포에 적힌 수취인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다시 아들이라고 하는 사람이 받은 후 4층 사진관에 산다며 집에 없으니 1층 편의점에 맡겨달라고 했다. 진 집배원이 편의점으로 가보니 그곳에는 우체국ㆍK택배ㆍL택배를 통해 온 소포가 각각 1통씩 있었다. 그는 이들이 명의자와 사용자가 다른'일명 대포폰을 이용해 사기를 공모한다고 판단, 화곡3동 지구대에 신고했다. 이후 사복으로 위장한 경찰관 2명이 편의점 앞에서 대기하다가 소포를 수령하던 사기범을 검거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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