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상장사 82곳···시총 절반 차지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그룹이 소유한 계열사는 모두 581사로 이 가운데 유가증권상장사는 82사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계열사를 보유한 삼성은 78개 계열사 가운데 17사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다.
최대주주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였다. 상장 계열사 전체의 61.68%를 그룹총수와 그 일가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삼성은 최대주주 지분율이 29.12%에 그쳐 10개 그룹 중 9위였다.
지난 5년간 그룹총수 일가의 소유주식수와 평가금액은 급격히 늘면서 10대 그룹의 기업지배력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주식은 2007년 3억1600만주에서 3억7200만주로 17.72% 증가했다. 평가금액도 같은 기간 20조원에서 50조원으로 약 218.24% 늘었다.
이번 결과의 분석대상은 보통주 기준으로 올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기준으로 10대그룹의 과거 5개년치 추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포스코, 한국도로공사, KT 등 그룹총수가 없는 기업집단과 코스닥상장법인은 제외됐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