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장관은 편지에서 "인사를 하면서 균형잡힌 모습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을 느끼는 직원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인사는 모든 사람을 100% 만족시킬 수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는 점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다음 기회를 위해 더욱 분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고 하계 휴가도 충분하게 보내서 재충전의 기회를 반드시 갖기 바란다"고 했다.
이를 두고 최근 조직 개편과 인사(人事)를 끝내면서 '최중경표' 지경부를 완성한 후속조치로 조직 추스리기에 나선 것이라는 게 안팎의 해석이다. 지경부는 2명의 차관이 동반교체됐고 이어진 1급 인사에서는 9명 중 8명이 교체되는 등 역대최대 물갈이가 지난주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자진사퇴와 승진,전보,파견 등의 인사를 두고 부처 내에서 적지 않는 말을 낳았다.
최 장관은 앞으로 1급 회의를 토론식으로 열겠다면서 발광다이오드(LED)산업 정책방향을 주제로 내걸고 좋은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참석한 1급들은 LED조명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역할부여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강화, 중소기업 판로와 기술력을 높이는 조달시장 개선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최 장관은 다음 주제를 새로운 직업 창출 방안으로 예고하고는 토론순서도 매번 바꾸기로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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