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판벽면 일부를 강화유리로 바꿔 시야가 트인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공공미술작가가 도서관에 예술적 혼 불어넣어
낙성대공원 도서관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공공미술작가 배영환 씨가 컨테이너에 예술적 혼을 불어넣은 아름다운 설치미술로 철판벽면 일부를 강화유리로 바꿔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이 즐겨찾는 낙성대공원은 고려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곳으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이다.
구는 역사와 관련된 도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여행과 관련된 도서 등 3000여 권 도서를 비치, 책과 자연스럽게 친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설치된 2개의 컨테이너 중 작은 컨테이너 도서관은 놀이형 도서를 다량 비치, 어린이도 부모와 함께 공원에 나들이 왔다가 책도 읽으면서 놀 수도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작은 도서관 내부에는 책장과 책상, 의자 그리고 냉난방시설이 설치돼 사계절 모두 사용이 가능해 책만 읽는 곳이 아니라 주민들이 놀러왔다가 쉬어갈 수 있는 도심속의 휴식처다.
또 지역내 다른 도서관 책도 간단한 인터넷 신청을 통해 낙성대공원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게 돼 인근에 도서관이 없어 불편함을 겪는 지역주민들이 더 많은 책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유종필 구청장은 “낙성대공원 도서관이 단순히 도서를 대여해주는 곳만이 아닌 이웃을 만나고 문화를 즐기는 사랑방이자 낙성대공원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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