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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양천에 가면 모두가 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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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으로 2만3400여㎡ 꽃밭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서정적 시골 정취를 안양천에서도 느낄 수 있다.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일환으로 안양천변에 조성한 2만3400㎡여 규모 꽃밭에 다양한 꽃들이 활짝 피었다.
구로구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아름다운 휴식 공간도 만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안양천내 구간에 꽃밭 조성사업을 벌였다”면서 “지금 안양천을 찾으면 꽃들이 만개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유채꽃

유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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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가 조성한 꽃밭은 크게 3곳이다.

구일역에서 고척교 구간 1만2000㎡에는 유채단지를 만들었다. 노란 유채꽃의 물결은 고즈넉한 시골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오금교에서 신정교 구간 6000㎡에는 메밀밭을 조성했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하얀 메밀꽃은 ‘메밀꽃 필 무렵’ 배경 무대 강원도 봉평, 대화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메밀밭 가장자리의 돌담, 돌탑도 고향의 푸근함을 느끼게 해준다.
창포

창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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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교에서 구일역 구간 5400㎡는 꽃창포원으로 변신했다. 노랑과 자주색이 어우러진 꽃창포는 청아하며 고결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유채꽃, 메밀꽃, 꽃창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금교에서 고척교까지 약 1km 구간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주변과 자투리땅에는 팬지 마가렛 데이지 비올라가 신록의 계절 여름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메밀꽃

메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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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초여름! 가족·연인과 함께 바쁘고 나른한 일상을 벗어나 자연의 풍경을 즐기고 싶으면 안양천으로 가보면 좋을 듯 하다.

지금 안양천에 가면 모두가 꽃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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