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이 능사?"..보수대학생들 '반론'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 '반값등록금 실현'을 요구하는 한신대의 동맹휴업 불길이 고려대ㆍ이화여대ㆍ서강대ㆍ숙명여대로 옮겨붙은 가운데 보수성향 대학생들이 "무조건적인 반값등록금 요구는 잘못"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자유시장경제와 세계화를 표방하는 보수성향 대학생 단체 '미래를 여는 청년포럼(대표 신보라ㆍ22ㆍ명지대 국어국문학과ㆍ이하 청년포럼)'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회원 등 70여명이 참여한 심포지엄을 열어 "조건 없는 반값등록금 정책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청년포럼은 "우리나라 대학들의 등록금 의존도는 평균 70%에 달하는 실정"이라면서 "대학들이 더욱 적극적인 투자로 수익을 창출하고 활발한 연구로 보조금을 유치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년포럼은 또 "그러려면 먼저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대학들을 구조조정하고 난 뒤에 반값등록금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야 꼭 필요한 곳에 등록금이 지원되고 대학의 자금이 낭비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청년포럼은 이어 "단순히 반값등록금을 추진한다고 해서 대학과 대학생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우선 대학의 등록금 상한제를 설정하는 데서부터 접근해야 한다"며 "등록금이 갑자기 낮아지면 대학 진학률이 지금보다 높아질 것이고, 이렇게 되면 입시경쟁이 더욱 과열돼 사교육 시장이 비대해지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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