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SPC 게 섰거라"...강남 정벌 나서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CJ푸드빌이 외식업계 라이벌 SPC의 핵심상권인 강남역 인근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강남역에 2층짜리 매장을 선보이면서 기존에 있던 SPC의 파리바게뜨와 벌인 '빵 전쟁'이 CJ푸드빌의 새로운 커피 전문점 '투썸+커피'의 강남역점 오픈을 계기로 '커피 전쟁'으로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CJ푸드빌은 오는 10일 SPC의 파리바게트가 입점한 옆 건물에 투썸+커피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투썸+커피는 기존에 있던 커피 전문점 투썸 플레이스와 달리 20대 초반 여대생을 타깃으로 한 커피 전문점"이라면서 "강남역은 젊은 층의 소비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안테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곳에 1호점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남역 일대는 SPC의 안방과 다름없다. 강남역 일대에는 파리그라상,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등 SPC의 프랜차이즈가 길목마다 포진해 있다.
특히 강남역은 하루 유동인구 50만명 이상의 서울 최대 상권 중 하나다. 커피 전문점 시장에서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요즘, 브랜드를 홍보하는 데 강남역만큼 적합한 곳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CJ푸드빌이 이런 노른자 상권을 그냥 지나칠 리 만무했다. 특히 SPC의 커피전문점 파스구찌가 높은 임대료를 이유로 강남역에서 철수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CJ푸드빌의 강남역 진출은 이미 예상됐던 것"이라면서 "강남역에서 살아남는 업체가 최종 승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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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남역 인근의 상점 임대료는 월 1억원을 넘을 정도로 높다. 그만큼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힘들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역 인근에는 이미 커피 전문점이 난립해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익을 남길 수 없는 상황에서 경쟁사를 의식한 입점은 결국 서로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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